우리 손 안의 마약 스마트폰

김동환 | 기사입력 2017/08/20 [15:06]

우리 손 안의 마약 스마트폰

김동환 | 입력 : 2017/08/20 [15:06]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빼놓을 수 없는 물건 중에 하나가 스마트폰(Smart Phone)이다. 스마트폰(Smart Phone)은 우리말로 똑똑한 휴대폰이다. 다시 말하면 스마트폰은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작업 중 대부분을 휴대폰에서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휴대기기이다. 요즈음 주변 사람들을 보았을 때, 어린 아이에서 부터 나이든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제점 또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201612월 현재 스마트폰 가입자가 37백 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밝혔는데, 이는 5천만 인구의 74%가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말이다. 편리함과 실용성으로 현대인들에게 필수품이 되어버린 스마트폰은 들고 다니면서 인터넷으로 뉴스, 날씨, 소셜, 지식, 엔터테인먼트 등 각종 정보 등을 검색하고 사진, 동영상도 촬영하며 편집까지 할 수 있는 실제로 못하는 게 없을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물건이다. 이러한 스마트폰을 아침에 눈 뜨자마자 가장 먼저 찾고, 화장실 갈 때, 밥 먹을 때 조차도 손에서 놓지 못한다. 버스에서도, 컴퓨터 부팅 시간조차 참지 못해 스마트폰을 찾고 게다가 스마트폰을 멀리 놓아두었을 때는 초조해 하는 등 스마트폰 중독에 걸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통신비의 부담 증가, 정보노출과 사생활 침해, 음란물 노출, 스마트폰 비사용자들이 소외되면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최근 모방송국에서 유아 스마트폰 중독 사례로 유치원의 유아들을 상대로 실험 한 결과, 유아들은 장난감, 인형, 스마트폰 중에서 갖고 싶은 것 한 가지를 선택하라고 했을 때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모습이 보였다.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빠져 사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전원이 꺼지면 초조해하고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도 있었다. 바로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공급자로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면 울지도 않고 조용히 잘 있어서...” 등의 육아의 편리함 때문에 준다고 하였다.

이렇게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은 없을까? 먼저 무엇보다도 중독이 되기 전에 조기 예방교육이 중요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초.중.고등학교에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및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역기능 예방 교육 그리고 스마트폰 예절 교육, 공중파를 이용한 공익광고를 통한 다양한 홍보를 실시 중에 있다. 그러나 이런 것에 앞서 부모들은 유아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대신에 다양한 자연체험이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놀이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유용한 어플들이 있는 방면에 유해한 어플들도 많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각 통신사에서 스마트폰을 발급 받기 전에 성인인증 방식 강화, 유해성 정보를 담은 인터넷의 접속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에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방안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스마트폰이 필요불가결한 물건임에는 분명하나 마약에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 어렵듯, 스마트폰의 잘못된 사용은 우리 손 안에 있는 마약이나 다름없다. 다양한 정보로 가득 찬 스마트폰의 세상은 좋지만 그 세상에만 갇혀 현실의 아름다운 하늘과 멋진 풍경 그리고 친구들 간의 오프라인에서의 만남과 대화, 소통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당장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고 하늘을 한번 올려다보는 것은 어떨까? 아니면 친구를 만나 이야기꽃을 피워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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