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학교 신축 현장 콘크리트 강도 실험 안한다.

실험실은 형식적, 레미콘회사 시험 결과만 제시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17/11/16 [17:13]

울산 학교 신축 현장 콘크리트 강도 실험 안한다.

실험실은 형식적, 레미콘회사 시험 결과만 제시

울산포스트 | 입력 : 2017/11/16 [17:13]

 100년지대계의 터전이 될 학교 건설현장에는 건축법규는 물론이려니와 질서와 청결을 유지하고 시공자나 감리자가 원칙을 준수하고 책무를 다하며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할 때만이 양질의 우수한 건축물 즉 100년지대계 학교 건물이 완공 된다. 이번 지진으로 포항에선 1200여채 주택과 32개 학교 건물이 파손됐다. 대부분 내진 설계 대상이 아니었지만 부실·날림 공사 탓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울산의 혁신도시에 시공 중인 가칭 울산제2중학교 신축 현장(골조 완공)의 콘크리트 강도 시험결과를 취재했을 때 현장에는 추재를 거부하여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는 레미콘 회사(대성, 동명회사)의 시험 결과 통계표만을 제시했다.(사진1)  교육청 파견 담당관 답변은 모든 책임은 감리단에 있고 사실상 현장 시험이 없음을 인정했다.

 

▲     © 울산포스트

 

 

문제는 현장 타설 콘크리트(현장 4주 양생 후 테스트)와 레미콘공장의 콘크리트 압축 강도는 공장에서 현장까지 운반 시간, 양생 기간 , 타설 조건 등에 따라 현저히 질적인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지난해에 완공을 하고 현재 개교하여 학생들이 수업을 하는 천상고의 경우도 현장 실험실은 형식적인 모양만 갖춘 채 나무판 바닥위에 구식 압축기만 가져다 놓았다(사진 2)

 

▲     © 울산포스트

 

 '강도측정기'2평 남짓한 콘테이너 속 한쪽 구석에 아무런 고정 장치나 전성연결, 압축강도 측정표시계(compress test machine)도 없이 수동식으로 그냥 출렁거리는 마루바닥에 놓여져 있었다.

 

최근 울산 인근의 경주에 이은 포항의 빈번해진 지진 발생에 대비한 철저한 내진 건물 시공은 물론이려니와 모쪼록 '외고' 붕괴사고의 결코 교훈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포항지진(강도 5,4) 발생 후 발생지점 인근의 학교 건물은 물론이고 일반 건축물도 상당한 손상을 입었거나 부분적 파손도 심했다. 특히 공공건축물의 경우에는 금후 지진에 견딜수 있는 내진 설계와 엄밀한 시공이 이루어져야한다.

 

또한 최근 건설 된 우리나라 건축물에는 필로티 구조가 많은데 이 필로티 구조의 건축물은 기둥에 상부 구조를 받치는 힘이 전부 쏠린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수평으로 가해지는 압력까지 더해져 기둥 상부에 균열이 가고 건물이 무너지게 된다. 이 때문에 일반 건축물보다 기둥이 하중을 2배 이상 견디도록 설계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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