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협치 난항 예고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17/11/27 [08:50]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협치 난항 예고

울산포스트 | 입력 : 2017/11/27 [08:50]

 집권여당 더불어민즈당이 제1협치 파트너인 국민의당 내부 상황이 녹록치 않게 돌아가면서 여소야대 정국 속 여당이 예산안 처리와 정계개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른바 '중도통합' 행보를 계속하면서 거세게 반발하는 호남중진 의원들과 갈등이 악화일로다.

이와 함께 민주당과의 관계에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여권 내에선 당장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12월 2일) 내에 처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121석인 '소수 여당'인 민주당이 본회의에서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원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는 국민의당(40명)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 상황에선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중인 안 대표의 협조를 기대하기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여권으로선 국민의당 내홍 사태가 자칫 분당으로 확전할 경우 원치않는 정계개편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는 점도 걱정거리다.

이같은 고민은 정치권 일각에서 '국민의당 12월 말 위기설'이 적지 않게 나돌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여권 등에선 안 대표 진영과 호남 중심의 이른바 '평화개혁연대'로 대표되는 비안(비안철수)계가 이미 서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준비하려면 그때까지는 세력 재편의 윤곽이 잡혀야 한다는 주장도 국민의당 분당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만일 이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 돼 중도통합에 반대해온 호남 의원들이 국민의당을 이탈하게 될 경우 민주당으로서는 한때 한솥밥 식구였던 이들을 받아들일지 '선택'을 해야 하는 갈림길에 서게된다.

이에 대한 의견도 갈리고 있기 때문에 민주당의 고민은 더욱 깊다.

먼저 여권 내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반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정계개편 과정에서 원내 1당 지위가 위협받을 경우 민주당이 이들을 바로 받아들일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일부 있다.

'단계적 결합론'이나 당내 거부감이 적은 인사들부터 들어오는 '선별적 입당론' 등의 시나리오가 아이디어 수준으로 거론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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