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신축공사장은 철의 장막인가? 교육청 직원만 출입허용

콘크리트 강도 실험실은 형식, 시험은 납품회사에 일임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18/05/16 [08:22]

학교신축공사장은 철의 장막인가? 교육청 직원만 출입허용

콘크리트 강도 실험실은 형식, 시험은 납품회사에 일임

울산포스트 | 입력 : 2018/05/16 [08:22]

  100년지대계의 터전이 될 학교 건설은 시민 모두의 관심사이자 그 현장은 건축법규는 물론이려니와 질서와 청결을 유지하고 시공자나 감리자가 원칙을 준수하고 책무를 다하며 감시 감독을 철저히 할 때만이 양질의 우수한 건축물 즉 100년지대계 학교 건물이 완공 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교육감 부재의 울산교육청의 학교시설 관리체제는 신축 학교의 담당자가 정해지면 외부의 어느 누구도 현장에 접근을 불허한다. 이미 본지에서 언급한바, 혁신 도시 안에 건설된 제2울산중학교의 경우는 교육청 담당자에게 현장 취재를 의뢰하면 현장 감리단장의 허락을 받아라하는데 그 후 현장 감리는 절대 안된다는 답변이다.

 

지금 한창 학교 건설이 활발한 북구의 신축 송정2초등학교의 경우에는 사전에 담당자에게 현장 취재 편의를 제공해 줄 것을 약속 하고 현장소장의 전화번호까지 받아 송정구획정리지구에 도착하여 현장 소장에게 전화를 했더니, “잠시 후에 연락 하겠다하고는 이후 아예 통화차단을 시켜버렸다. 배재철 담당관에게 수차례 전화를 시도 했으나 자리에 없다하여 익일 교육청까지 찾아갔으나 만나지 못하고 어쩌다 통화가 되니 웃으면서 왜 그랬는지 무르겠다. 한번 알아 보겠다고 했다.

 

왜 언론이 깊숙이 감추어진 아무도 접근을 허락 하지 않은 학교 신축현장 취재에 정성을 쏟을까? 본보 입력 : 2012/07/04 <17:06>자 보도에서처럼 외국어고등하교 붕괴 사고가 바로 이렇게 시공자에게 모든 것을 맡겨두고 감시 감독을 소흘하게 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지금도 신축현장 주변을 멀찌감치서 둘러보아도 시공자나 감리자가 공사 진척 과정을 하청 업자에게 맡겨두고 너무나 형식적으로 편리하게 공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울산포스트

 

 이미 수백 본의 파일 타설 공사가 끝이 났고 그 위에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하는데, 가장 중요한 골조 부분이기에 연결 부위에 철근 배근에서부터 콘크리트의 강도 테스트까지 철저를 기해야 한는데 아직까지 현장 콘크리틑 강도 테스트를 납품업자에게 의뢰하고 있으니 이게 될 말인가? 형식적인 실험실은 구식 압축기를 나무 마루바닥 위에 설치하거나 스럼프 테스트, 양생통은 텅 빈 채 아예 실험실 문을 열쇄로 채워두고 있다. (사진은 천상고실험실 내부)

 

 지난 포항 지진으로 1200여채 주택과 32개 학교 건물이 파손됐다. 대부분 내진 설계 대상이 아니었지만 부실·날림 공사 탓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런데 울산의 혁신도시에 완공한 가칭 울산제2중학교 신축 현장(골조 완공)의 콘크리트 강도 시험결과를 취재했을 때 현장에는 취재를 거부하여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받은 자료는 레미콘 회사(대성, 동명회사)의 시험 결과 통계표만을 제시했다.(사진2) 교육청 파견 담당관 답변은 모든 책임은 감리단에 있고 사실상 현장 시험이 없음을 인정했다.

 

▲     © 울산포스트


  문제는 고양이에게 생선 가계를 맡는 격으로 관급자재 납품업자에게 강도 실험을 맡기면, 현장 타설 콘크리트(현장 4주 양생 후 테스트)와 레미콘공장의 콘크리트 압축 강도는 공장에서 현장까지 운반 시간, 양생 기간 , 타설 조건 등에 따라 현저히 질적인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비다 이런것 외에도 어둡고 감추어진 곳을 밝혀 널리 아리며 경종을 울리고 사회의 목탁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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