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울 따라잡기 "

차량 중심 아닌 사람중심의 도시 디자인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18/06/23 [12:33]

울산 "서울 따라잡기 "

차량 중심 아닌 사람중심의 도시 디자인

울산포스트 | 입력 : 2018/06/23 [12:33]

     오랜만에 찾은 서울은 몰라 볼 정도로 모든 것이 맑고 밝아졌다. 숨을 쉴 만한 공기도 더 상쾌하고 길도 걷기 좋은 인도하며 교통망도 차량 중심에서 사람 중심으로 훨씬 더 편리하고 질서 있고 안전해진 것 같다.

 

  그럼 우리 울산은 서울의 어떤 좋은 점을 따라잡아야 할것인가? 마침 지난 13일은 변화를 갈구했던 유권자의 뜻에따라 지방권력의 지형의 역사적  대 변곡점을 이루었다. 울산시장도 서울 박원순 시장처럼 송철호 변호사 출신으로 8정9기의 신화를 이루었다. 상대 후보가 그의 8번 낙선을 비웃을 때 과감하게 외쳤던 야구의 9회 만루 홈런을 성취했으니 기대 또한 만만치 않다.
  

  평소 인권변호인으로서 소신과 원칙을 살려 오랜 내공과 능력을 발휘하여 모범적 시장의 업적을 쌓기 바란다. 서울에 와서 보니 도심의 모든 것이 사람 중심으로 변화해 가는 모습이 확연하다. 청계천변을 걸으며 마치 숲 속에 온듯 상쾌함을 느낌은 맑은 물이 흐로고 강버들에 새떼들과  외가리까지 날며 피톤치드를 뿜어내는데 새 시장도 시민들에게 이런 피톤치드를 다량으로 공급해 주길 기대한다.
 

  특히 서울의 변화를 실감한 것은 내가 살고 있는 울산처럼 함부로 자연을 훼손하고 중구난방으로 도로만 뚫는 차량 중심의 도시가 아닌 사람이 다니기 편안하고 아름다운 사람중심의 디자인 도심으로 질서 있게 변모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한때 서울의 중심가 명동과 세종로 일대를 메웠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란과 단체 싹쓸이 쇼핑 경기는 아직 덜 회복 된 것 같아도, 고궁과 명승지 마다 주말을 즐기는 시민들과 외국 관광객들로 다시 활기가 넘쳐나기 시작한다.

 

  쓸모 없어 철거해야 했던 서울역 하늘공원하며 콘크리트 조형물 돌바닥 위로는 인공 폭포와 맑은 강물이 돌고 주위엔 수양버들과 외가리와 새떼들도 날아들어 회색빛 도심 속에 자연을 즐길 수도 있으니, 바쁜 도시인들에게 너무 가까이로 다가는 휴식 공간이요 연인들의 만남의 장소가 되기도 한다.

 

 울산의 태화강물은 한때 공단 건설로 검붉게 죽어가다 다시 살아 숨쉬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했다. 푸른 강물위로 십리대밭이 어리고 태화강 대공원의 꽃밭은 사시장철 꽃이 피어난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이 아름다운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지 아니면 함부로 훼손하고 있지는 않는지, 질서 있는 사람중심의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지 되돌아 보아야 할 시간이다.

 

 광화문 촛불혁명의 역사의 거리를 지나 경복궁과 경회루 연못을 한 바퀴 돌아 청와대와 북악산을 바라보니 좌청룡 우 백호가 거대한 서울을 품으니 다시금 대한의 기품이 서리고, 명동 야외극장과 남산에서 한국풍류를 맛보며 장안을 돌아보니 위대한 한강의 기적이 낳은 서울은 아름다운 콘크리트 재생 자연친화 도시로 변모했다,

 

  태화강의 기적 낳은 산업수도 울산은 생태 부활 도시라, 아직도 태화강 100리 힘찬 물굽이와 여쳔천이 살아 요동치는 듯, 한강의 기적을 상징하는 청개천의 인공 폭포와 맑은 물줄기는 아직 약동하는 한국을 웅변해주고 있다. 서울따라잡기는 비단 환경 디자인 문제 뿐만이 아니라 모든 면에서 사람중심의 국제도시로 변모하는 서울을 닮아야겠다.

 

 울산도 새로운 시장이 만루 홈런을 치고 또 '최후의 승자가 영원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따라잡는 시장이 되었으면 한다. 과유불급이라 사람이 다니고 자전거 타기에도 비좁은 강변에다 주차장 학장에 이젠 막대한 예산을 투입 트램관광 카까지 설치하겠다는 어느 당선자의 과대망상은 속히 벗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 울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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