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철 광팔이 후보들

돈벌이 선거 알바생들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18/09/06 [08:33]

선거철 광팔이 후보들

돈벌이 선거 알바생들

울산포스트 | 입력 : 2018/09/06 [08:33]

지금 울산의 정치 풍토는 너무나 황폐하고 삭막하다. 금일처럼 정치에 선배도 후배도 없는 배신과 변신이 판을 치고 정치 패거리들의 대 이동과 정체성 혼란으로 변질된 정치 풍토는 일찍이 울산에서 그 예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최근 우리 경제는 소위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이 올바른 길"이라 주장하며 '고용 참사' '분배 참사 설비투자 감소 등 외환 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더우기 극심한 청년 실업사태는 정치 알바생까지 양산할 판이다.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 후보로 출마 영역을 경계없이 넘나들며, 전천후 후보로 어디에도 구애 받지 않고 조금도 부끄럼 없이 정치판을 종횡무진 난무하는 후보들이, 결정적인 순간에 보이지 않는 손이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정치적 지조도 의리도 없는 그냥 돈벌이 알바 정치 도구가 된다. 주로 신생정당이나 도저히 당선 가망성이 없는 당의 후보로 그 세가 미약한 그야말로 후보난에 허득이는 당이 호구가 된다.

 

노회한 정치인이나 노련한 정치 모리배가 결정적인 순간에 어느당으로 들어가서 등록하라고 하면 등록 마감 날쯤 틀림없이 그 당의 후보가 되어 등록하고야만다. 신생 군소정당일수록 당은 지역구 빈자리를 메꿔주어서 좋고, 알바 정치 후보는 후보대로 조종자의 각본대로 성사되니 좋다. 까마귀 싸우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까마귀 힌빛을 세오나니 청강에 고히 씻은 몸 더럽힐까 하노라. 이제는 젊은이들이 정치적 신념도 비젼도 없이 그냥 선거전의 용병으로 팔려가는 것이다.

 

소위 어용 후보 매수라는 은밀한 방법으로 노련한 정략가는 표를 분산하여 쉬 장기 집권으로 나아가며, 금권을 쥔 자는 얼마든지 정치적 환멸 내지는 무관심에 빠진 유권자들의 눈을 속이고 여론을 오도하는 추악한 선거 전략으로 권력과 선수(選數)를 유지 연장해 날갈 수 있다. 이런 공작정치 방식으로 당선 된 후보일수록 절대 비밀이 유지되고 누구도 의혹을 제기하지 못하게 만든다.

 

 또한 이런자들이 선량한 후보를 부정선거 사법으로 몰아 치명상을 입히는데 이용하기도 한다. 실제로 울산 중구의 한 예비후보는 그가 채용한 직원이 입사 한달 후 잠적 행방이 묘연했다가 수일 후 선관위에 나타나 "후보가 나 보고 투표하란다"고 고발, 수차례 검경 조사를 받게 만들어, 상대 후보의 모함으로 자신의 고발 사건은 검찰의 취하 권유로 각하시키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1심에서 징역6월 집행유예 1년(전과가 없다고)형을 받고 너무나 큰 충격을 받고 즉각 항소 평생 첨으로 부산고검까지 가서 벌금형(200만원, 참정권 박탈 5년)을 받는 엄청난 시련을 겪기도 했다.

 

어쩜 김경수 지사의 댓글 조작 드루킹 사건 보다 더 추악한 공작정치이다. 이미 약삭빠른 선두 변절자들은 민주당이 대선에 승리하여 집권여당이 되자말자 30년 영남당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재빨리 여당호를 갈아타고 이번 6. 13 지방선거에서 모두 소시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그들의 옷만 갈아 입었지 어지 속속드리 민주당의 이념과 강령을 익혔다고 할 수 있겠는가?

 

 

선거철만 되면 유권자를 우롱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선거가 끝나면 표변하는 이런 선출직을 뽑지 않으려면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유권자들은 끊임없이 민의를 표출하며 참여와 견제로 항상 감시하는 국민의 의무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임기중 역할과 살아온 내력을 꼼꼼히 따져보고 공인으로서 삶을 살 자격과 준비가 되어 있는지 충실하게 점검하고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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