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변은 아름다워라 “강이 우니 대숲도 따라 운다”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0/08/13 [07:44]

태화강변은 아름다워라 “강이 우니 대숲도 따라 운다”

울산포스트 | 입력 : 2020/08/13 [07:44]

 태화강변은 아름다워라   “강이 우니 대숲도 따라 운다”

그놈의 코로나19를 해괴망측한 귀신 도깨비 굿해서 물리치려나

금년에도 어김없이 ‘태화강 대숲 납량축제’의 밤은 깊어가고

오호라 여기가 뉘집 안방인줄 알았드냐 세상에 어느 나라에 

 이 염천에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십리대밭 입구를 틀어막고  

국적 불문의 귀신 도깨비는 미친듯이 대숲을 흔드는 어둔 밤

고요한 태화강변과 십리대숲길을 사랑하여 먼길 찾아온 

수많은 사람들의 명상과 사색의 길 힐링의 숲을 가로 막고

발전기까지 동원하여 굉음속에 미친 듯이 휘청거리는

누렇게 뜬 대숲 속에 해마다 입장료까지 받는 귀신 놀음

울산시 행사 지원금도 적잖은 터인데 아직도 돈이 부족한가

새로 뽑은 시장은 달라질 줄 알고 동병산련 성의껏 도왔더니

기대난망이라 잘도 짓고 잘도 허무는 하루살이 조립식 무대

우리시대의 일그러진 영웅들 광대들의 괴성 눈부신 조명과 굉음

태화강팔이에 환경단체 교육감까지 함성소리 소리 더 높네

야광봉이 번쩍 십리대밭은 파김치가 되어 비명을 지른다

지난 날 검붉게 병색이 깊어 악취마저 풍기며 신음하던 태화강

다시 살아나 숨쉬는 생명의 강으로 부활한 태화강의 기적을

피땀어린 산업전사들의 위대한 역사를 벌써 잊었단 말인가

올봄에 나온 죽순이 훌쩍 어른 키로 자라난 싱싱한 대나무들

뿌리에서 잎새까지 강바람 속에 신음하는 소리 들리지 않는가

밤새 태화강물이 울더니 십리대밭도 슬피 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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