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울산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송철호 시장님과 관계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행정자치위원회 고호근입니다.
수천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서 조성한 혁신도시가 울산시의 무관심과 무대책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애물단지로 전락한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앵커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신세계백화점 부지 개발일 것입니다. 그런데 (주)신세계는 2013년에 혁신도시 중심상업지구에 7천300여 평에 달하는 부지를 매입한 후 8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개발도 하지 않고 방치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와 울산시의 장미빛 혁신도시 청사진과 신세계백화점 입점을 믿고 혁신도시에 집을 짓고, 아파트 분양을 받고, 상가에 투자한 수많은 시민들은 그동안 큰 경제적 손실과 기반시설 부족으로 겪고 있는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처지에 놓여 있습니다.
또한 많은 시민들에게, 신세계백화점 입점은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인식되어 중심상업지구는 물론 혁신도시 전체가 갈수록 쇠퇴하고 유령도시로 변질되어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울산시에서는 그저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본의원은 그동안 여러 차례 시정질의를 통해서 혁신도시 활성화와 제반 문제점에 대해 시정을 촉구하고 대안도 제시하였으나, 그때마다 시장님께서는 “공감한다”,“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말만 번지르르하게 해놓고 지금까지 아무것도 한 것도 없고, 이룬 것도 없이 감나무 밑에 누워 입만 벌리고 있다가 얼마 전(2021.6.28.) 신세계로부터 뒤통수를 크게 얻어맞고 말았습니다.
신세계에서는 시민들이 학수고대했던 백화점이나 스타필드, 복합쇼핑몰의 형태는 온데간데없고 49층짜리 오피스텔을 건립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온 것입니다.
혁신도시 주민과 중구민들은 물론이고 대다수 시민들은 지금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울산시에서는 무엇을 했는지? 혁신도시 조성만 해놓고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있습니다. 아직도 신세계백화점 부지에 스타필드가 들어오게 되면 일부 시장 상인들이 반대할 것이라는 편협한 생각에 사로잡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묻고 있습니다.
또한 일각에서, 시장님께서는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도 없이 뜬구름 잡는 선심성 정책 발표에만 골몰하고 있고, 코로나로 힘든 시민들이 당장 원하고 있는 신세계백화점 유치활동 등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거의 없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데 대해서도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 한번 울산시의 그동안 혁신도시에 대한 무관심과 무대책에 대해 개탄을 금치 못한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몇 가지 질의하겠습니다.
첫째, 지난해 12월 10일 본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신세계백화점이나 스타필드형 복합시설 등의 유치가 급선무라고 지적하면서, 시장님이 나서서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을 직접 만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는데 시장님께서는 “심기일전해서 정용진 부회장을 직접 만나도록 하겠다”라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한 번도 만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연락은 해 보셨는지?
또 시장님이 신세계 유치에 대한 의지만 있었다면 어떤 수를 쓰더라도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지금까지 만나지 못하고 있는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지난 6월 28일 신세계에서 발표한 개발안을 보면 전체 49층 규모중 상업시설은 고작 3개층에 불과하고 일부 주차장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전부 오피스텔인데 신세계측의 이런 개발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어떤 협의가 있었는지? 답변바랍니다.
셋째, 신세계백화점 부지에 오피스텔을 건립하려면 지구단위계획 변경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향후 신세계측에서 변경신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답변바랍니다.
또한 종가로쪽 등에 진출입로 추가 개설도 신청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울산시의 입장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신세계에서 발표한 개발안에 대해서, 혁신도시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건물주와 상인, 혁신도시 입주민, 공공기관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울산혁신도시 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한 후 현실적인 대안을 만들어 신세계측에 통보(7월 5일자)하면서, 만약 신세계측에서 수용을 거부하거나 미진할 경우에는 대규모 집단민원도 예고하고 있다고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답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신세계 부지 개발방향에 대해서는 시장님이 정용진 부회장을 적접 만나서 담판을 짓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많은 시민들이 생각하고 있는데, 어떤 입장이신지 답변 바랍니다.
참고로 주민들의 제안사항을 보면
① 부족한 상업시설 5개층 이상 확장(현재 3개층임)
② 상업시설 완공년도를 2025년으로 단축(신세계안은 2027년임)
③ 오피스텔 외 주상복합, 레지던스호텔을 섞어 구성(오피스텔 이미지 탈피)
④ 신세계 직영으로 운영(먹튀 논란 불식)
⑤ 신세계 네이밍(스타필드 등)
⑥ 주민 희망시설 최대한 수렴 후 포함 등으로 요약됩니다.
울산시에서는 이런 주민들의 제안사항에 대해서 중구청과 협의한 후 신세계측에 요구할 의향은 없으신지도 답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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