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고독한자여 십리대숲으로 오라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22/07/12 [08:23]

詩, 고독한자여 십리대숲으로 오라

울산포스트 | 입력 : 2022/07/12 [08:23]
 
찬란한 푸르름이 두 손 들어 환호하는 곳
외롭고 쓸쓸하거든 대숲으로 오라
미끈하게 뻗은 멋진 젊음들 서로 마주보며 얼싸안고
맺힌 마디 뚫고 강물 흐르듯 유장한 대금 소리 울리면
쌓인 한도 풀리고 남북이 소통하고 동서로 부는 강바람
향기로워 파란 하늘에 백로는 힌 날애 펴고
너울너울 춤추니 은 빛 물고기도 뛰쳐오른다
오산대밭 만회정 사잇길 지나 태화강 100리
청년은 환상을 보며 어린이는 꿈을 꾸며 노인은 춤을 춘다
고독한자여 십리대숲으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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