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공행상(論功行)과 신(神)의 직장 고용세습제

공기업 공공기관 채용도 친인척이나 빽이 좋아야

울산포스트 | 기사입력 2018/10/26 [11:41]

논공행상(論功行)과 신(神)의 직장 고용세습제

공기업 공공기관 채용도 친인척이나 빽이 좋아야

울산포스트 | 입력 : 2018/10/26 [11:41]

  정권이 바뀌면 당선자는 논공행상(論功行으로 마치 전승자가 전리품을 나누어주듯 전공자(개국공신) 내지는 선거에 공로자들에게 표상금 격으로 공직이나 공기업의 좋은 자리를 각기 충성도에 따라 나누어주는 것이 지금껏 역대 정권(지방정부 포함)의 통상 관행이 되곤했다. 그런데 어쩌다가 요즘처럼 대량 실업자 사태에다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는 청년들의 고용대란의 시대에 권력의 맛을 본 정치패거리들이 이리저리 금권을 따라 다니다가 운 좋게 공직(공기업)의 좋은 자리를 꿰차니 더욱 국정이 어지럽고 사회기풍이 혼란스럽다.

 

 울산도 예외 없이 집권당의 지역 위원장이나 간부들은 의례히 혁신도시 공기업의 임원등 UNIST의 감사자리까지  두루 요직을 차지했으니, 요즘은 지방 정부교체기라 순식간에 야당에서 여당호에 편승했거나, 더더욱 여당만 찾아다니는 간교한 정치패거리들이 한층 기승을 부린다.

 

한때 중동 건설붐이 일어났을적에는 건설인력 난으로 서울의 1군 대기업 건설사들이 기술자를 구할 수 없어 지방대학 까지 찾아다니면서, 졸업예정자를 입도선매식으로 스카웃 한 시절도 있었다. 하나 이런 특수한 때가 아니면 예나 지금이나 빽이 좋아야 신의 직장이라는 공기업에 원서라도 드리밀 수가 있으니 문제이다.

 

대량실업 사태에 직원 10명 중 1명이 친인척이라는 게 정상적 공기업의 채용형태라니, 그기에다 적자가 5000억원인 공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이 6791만원인데, 이렇게 해서 경영 정상화가 어떻게 이뤄지겠나? 공기업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기존 임직원의 친·인척을 채용한 사례가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다수 발견됐다. 건강관리협회는 2015년 복지위 국감에서 5년간 전·현직 임직원의 자녀 33명과 친인척 17명 등 모두 50명을 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공기업 임직원들은 새로 늘어나는 정규직 자리에 자신의 자녀와 형제·자매, 4촌은 물론 어머니까지 넣었다. 일부 공사에선 노조원의 아들과 형제·자매를 해당 노조원과 같은 직종에 채용해 '고용 승계' 의혹도 제기됐다. 한국전력 자회사인 한전KPS가 올해 직원의 자녀 11명을 무더기로 정규직 전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원 중 최고 직급인 1직급의 자녀도 정규직으로 전환됐고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의혹이 공공기관 전체로 확산하면서 채용비리에 대한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공익의료기관인 한국건강관리협회에서도 ‘고용세습’이 이뤄져 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후 입사한 사람 중 총 7명이 공사 노조원의 자녀 또는 형제·자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6명은 노조원과 직종도 같았다. 환경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노조원 이모씨의 아들이 지난해 6월 아버지와 같은 환경사원으로 입사했다.

 

 전승자가 전리품 나누듯하여 한번 여당은 영원한 여당이라는 기회주의자들이 득실대는 정치판 말고도 비정규직 1만 명의 정규직화가 진행 중인 인천공항공사에서는 협력업체 간부가 조카 4명을 비정규직으로 입사시켜 정규직 전환에 대비했다고 한다. 다른 공기업에도 유사한 사례가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도 어렵다. 더 큰 문제는 정규직 전환이 귀족노조의 자기 식구 챙기기와 세력 확장 도구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공기업(공공기관) 채용비리와  소위 빽( BACK GROUND)이라는 우리 사회의 고질 병 그리고 신의 직장 CLSDLSCJR 고용세습제' 도 우리가 하루속히 청산해야 할 적폐중에 적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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